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시장에 큰 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각), 보스턴이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된 파블로 산도발(28)과 핸리 라미레스(31)를 동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도발의 에이전트인 구스타포 바스케즈는 이날 ‘폭스스포츠’를 통해 보스턴과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으며, 라미레즈 역시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면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2012년 월드시리즈 MVP인 산도발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다. 큰 덩치와는 다르게 민첩성이 뛰어나 핫코너인 3루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7년 통산 타율 0.294 106홈런 462타점을 기록했다.
라미레즈 역시 친정팀인 보스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 보스턴에 입단한 그는 2005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단 2경기 만을 뛴 뒤 조시 베켓의 트레이드 때 플로리다(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2006년 곧바로 신인왕에 오른 라미레즈는 빅리그 통산 10년 동안 타율 0.300 191홈런 654타점 261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만 유격수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데다가 불성실한 자세로 구설에 오른 경력이 있어 그를 품었던 구단 입장에서는 여간 골치가 아니었다.
산도발은 5년간 1억 달러(약 1113억 5000만원)를 받게 될 전망이며 라미레스는 옵션 포함 5년 1억 1000만 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서 투수 빅3 중 하나인 존 레스터 영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레스터 역시 보스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가 FA 자격을 얻고 이적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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