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재진 카메라 훔친 일 수영 도미타 나오야 퇴출

스팟뉴스팀

입력 2014.09.27 16:03  수정 2014.09.27 16:10
27일 오전 인천 송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아오키 츠요시 일본 선수단장이 일본 수영 선수 도미타 나오야가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것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일본 수영 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도미타 나오야가 절도 행각으로 물의를 일으켜 선수단에서 퇴출됐다.

망신살이 뻗친 일본 선수단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다. 아오키 츠요시 일본 선수단장 등 선수단 임원은 27일 오전 9시 30분 인천 송도의 대회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단에서 도미타 나오야를 추방하기로 했다면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아오키 단장은 "CCTV 화면을 통해 도미타 나오야가 카메라를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물건을 훔친다는 것은 매우 비도덕적인 행위인데 일본 선수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오키 단장은 이어 "도미타 나오야와 직접 얘기해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도미타 나오야는 선수단에서 추방됐기에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용은 본인이 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 조사가 안 끝났기 때문에 선수단 추방 이외에 도미타 나오야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릴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회의를 열고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부경찰서와 일본 선수단에 따르면 도미타 나오야는 한국 모 언론사 소유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도미타 나오야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다른 동료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기자의 캐논 EOS 1DX 카메라(시가 80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