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AC밀란 데뷔골 "이탈리아 축구 잘 알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9.24 09:30  수정 2014.09.24 09:35

첼시에서와 달리 이적 후 2경기 57분 만에 데뷔골 맛

챔피언스리그-국가대표팀 경기 경험 떠올리며 이탈리아 축구 평가

AC밀란 이적 후 첫 골 터뜨린 토레스. ⓒ 세리에A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기대케 했다.

토레스는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카스토 카르텔라니 구장서 열린 엠폴리와의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 4라운드에서 0-2로 뒤진 전반 43분 헤딩 만회골을 넣으며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첼시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교체아웃 될 때까지 81분 동안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지난 2011년 무려 5000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첼시에서 리그 10경기 486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리는 등 부진했지만, AC 밀란에서는 2경기 57분 만에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에서 명성을 날렸던 토레스는 유독 첼시에서 부진했고, 결국에는 통산 172경기 45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엠폴리전에서는 슈팅 4개와 활발한 드리블 돌파 등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후 토레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가대표팀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예전부터 이탈리아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면서 “첫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 하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소감과 함께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AC밀란 필리포 인자기(41) 감독 역시 토레스 활약에 만족했다.

인자기 감독은 “무승부에 그치긴 했지만 토레스의 데뷔골은 기쁘다”면서 “우리는 토레스를 비롯해 7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AC밀란은 토레스 만회골에 이어 후반 12분 혼다 케이스케가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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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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