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는 나!" 호날두 삭발로 가나전 필승 다짐

이혜진 기자

입력 2014.06.26 18:03  수정 2014.06.26 18:05

G조 최종전서 가나와 맞대결 '마지막 기회'

부진 털고 벼랑 끝 자존심 회복할까 '관심'

호날두가 가나전을 앞둔 26일 '옆머리 삭발'로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 연합뉴스

삭발로 필승 의지를 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 명성 되찾기에 나선다.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각) 에스타디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가나와 최종전을 벌인다.

G조 최하위(1무1패)로 추락한 포르투갈은 가나를 반드시 꺾어야 16강 진출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 포르투갈이 16강행 막차를 타기 위해서는 가나를 2골 차 이상으로 제압한 후 조 1, 2위인 독일과 미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호날두는 26일 가나와의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윗머리를 제외한 옆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린 헤어스타일로 훈련에 참가했다. 파격적인 삭발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필사의 각오를 온몸으로 드러낸 것.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부진으로 ‘축구로는 세계 최고’인 호날두는 본인의 명예마저 실추하고 말았다. 특히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등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들이 물 만난 듯 선전하고 있기에 그의 부진은 더욱 참담하다.

벼랑 끝에 선 자존심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인 가나전에서 호날두와 포르투갈이 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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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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