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팝업스토어 '인산인해'...과거 '쓰다가 버리는 가구' 이미지와 확연히 달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이케아 팝업스토어 '헤이홈'에서 고객들이 이케아 제품들을 체험해보고 있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이케아코리아의 팝업스토어 '헤이홈'에서 만난 한 고객의 말이다.
이 고객은 과거 유학시절 때 이케아를 직접 써봤고 당시 이케아는 '유학하는 동안 쓰다 버리는 가구'라는 인식으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타임스퀘어에서 다시 만난 이케아는 과거와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심플한 북유럽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견고하고 번뜩이는 디자인의 소품, 거기다 가격까지 저렴해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이날은 주말에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해서인지 가족, 친구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보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입구에는 2개의 콘셉트로 꾸며진 방이 마련됐다. 첫 번째 방은 20대의 패션 블로거의 방을 이케아의 제품으로 꾸몄는데, 패션 블로거답게 옷이나 소품이 많지만 그걸 이케아 제품으로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정돈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또 다른 방은 30대 DJ의 방인데, 앨범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케아 가구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특히 다른 가구 전시장의 경우 이런 콘셉트의 방을 꾸미면 보기만하고 만지지는 못하게 하는데 이케아는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며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그 뒤로 넘어가면 조명으로 장식된 공간이 나오는데, 고객들이 가장 감탄사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이케아 팝업스토어에서 많은 고객들이 이케아 패밀리 회원가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옆으로 가니 많은 고객들이 '이케아 패밀리'라는 멤버십 회원에 가입하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많은 개인정보를 입력할 필요도 없고 이케아 광명점 오픈 전, 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고 거기다 커피까지 무료로 먹을 수 있어 메리트가 커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고객은 "이케아 제품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어요. 가구는 모르겠지만 생활용품은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이 너무 예뻐 광명점 오픈하면 꼭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이케아 한국 진출로 다른 가구회사들도 가격을 낮췄으면 하는 바램도 나타냈다.
그는 "이케아 진출로 한국 가구회사들이 휘청될 것이라는 말이 많은데, 한국 가구회사들은 그 동안 저질의 제품을 비싸게 파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요. 지금부터라도 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가구 거품도 이케아로 인해 꺼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지적했다.
이케아의 가장 큰 매력은 디자이너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케아는 스웨덴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매장 곳곳에 스웨덴의 전통이 느껴지고 '피카'라는 스웨덴의 커피문화도 적극 알리고 있다.
사실 이케아는 한국에 물건을 팔려고만 오는 것이 아닐 수 있다. 해외에 진출 하려는 한국기업들도 이런 이케아의 전략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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