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샌프란시코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19승17패)는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22승13패)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1-0 앞선 7회 동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연장 10회초에 2점을 샌프란시스코에 내주며 패했다. 타선은 5안타 3볼넷으로 1득점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이번 시즌 연장전에서 3승6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 역투에 눌려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초반 불안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막혔던 다저스 타선은 5회말 드디어 0의 균형을 깼다. 5회말 선두타자 맷 캠프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다저스는 크로포드 볼넷과 유리베 뜬공으로 1사 1,3루 찬스를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포수 부테라가 중견수 쪽 깊은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잘 던지던 베켓의 힘이 빠진 틈을 타 브랜던 힉스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서 다저스는 또 약했다.
연장 10회초 1사 후 파건과 펜스, 포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위기에 놓인 다저스는 산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벨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3으로 끌려갔다. 마지막 공격에서 이디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긴 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J.P. 하웰이 패전투수가 됐다.
10일 경기 선발로 다저스는 폴 마홈,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를 각각 예고했다.
한편, MLB.com은 9일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예정대로 오는 14일 마운드에 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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