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마구? 타자마저 화들짝 놀란 궤적 비밀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4.14 15:09  수정 2014.04.14 15:10

SK와의 홈경기에 7년 만에 국내무대 복귀

9회 조동화 상대로 특이한 궤적 공 뿌려

임창용이 마구(?)를 뿌려 야구팬을 설레게 했다.(XTM화면캡처)

7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한 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이 타자 눈을 현혹시키는 ‘마구’를 뿌렸다.

임창용은 14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8회 구원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은 대목은 조동화를 상대로 특이한 궤적을 보인 공이었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동화에게 던진 3구째 공은 몸쪽으로 파고드는 듯 하다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 조동화 역시 공을 피하기 위해 몸을 돌렸지만 뚝 떨어진 공에 놀라 포수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당시 생중계를 맡았던 XTM 이효봉 해설위원은 “느린 그림으로 다시 보니 서클 체인지업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의 정체는 슬라이더가 아니었다.

경기 후 삼성 김태한 투수코치는 “임창용의 구질은 슬라이더였다. 하지만 투구판에서 살짝 미끄러지며 공을 놓쳐 이 같은 궤적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실투였던 셈. 실제로 임창용 역시 공을 던지자마자 놀란 듯 몇 걸음 뛰어나가기도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태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