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측, 정치적 상황 떠나 선수들 좌절 없도록 조치
우크라이나, 러시아 군사 개입 중단 여부에 따라 결정
우크라이나가 2014 소치 동계 패럴림픽 개막 전까지 선수단 철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7일 오후 8시(현지시각) 개회식이 열리기 전까지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PC 측은 “우크라이나가 어떤 결단을 내리더라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그대로 머물렀으면 좋겠다”며 “우크라이나 선수들도 철수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소치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 23명과 임원 8명 등 선수단 31명을 파견했다. 이미 선수촌에 입촌해 배정된 시간에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대신 패럴림픽기를 달고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IPC 측이 선수들이 좌절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자격을 잃은 나라의 선수들이 올림픽기를 달고 뛰는 때가 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대변인은 “러시아가 크림 반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 노르웨이, 캐나다는 패럴림픽 '제한적 보이콧'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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