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평균 수면시간 6시간도 채 안 된다"

하윤아 인턴기자

입력 2014.02.17 10:53  수정 2014.02.17 11:00

고등학생 69.5% 잠 부족하다 여겨…학업 스트레스로 자살도 생각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 27분으로 조사됐으며, 고등학생의 69.5%가 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27분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공개한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생(4∼6학년)과 중·고교생(전 학년) 952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6분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초등학생의 경우는 8시간 19분, 중학생은 7시간 12분, 고등학생은 5시간 27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수면시간은 2009년 6시간 30분에서 5시간 27분으로 1시간정도 줄어들었으며, 응답 학생의 절반을 훌쩍 넘긴 69.5%가 ‘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잠이 부족한 가장 큰 이유로 초등학생은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이용’(61.6%, 복수응답)을 꼽았으며, 중학생은 ‘드라마·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67.6%), 고등학생은 ‘야간자율학습’(52.6%)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 학생들은 주로 ‘학업문제’(69.3%)와 ‘미래에 대한 불안’(51.6%)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중·고교생의 10명 중 4명(36.9%)이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응답 학생의 40.4%가 자살을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학교 성적’을 꼽았으며, ‘가족 간 갈등’(27.6%)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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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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