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C 라디오서 “호남의 안철수 바람은 순전히 민주당 탓” 강조
민주당 소속의 박준영 전남지사가 6.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을 지키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창당조차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 민주당의 ‘텃밭 상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22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냐 하는 것은 순전히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 (국민들이) 기대를 하고 좋은 일을 하길 바라지만 구체적인 정책이라든가 정책분야에서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이 없다”며 “이런데도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막연히 지지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잘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잘못한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그는 중도개혁노선을 포기하고 좌로 간 것을 가장 큰 잘못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 때부터 좌클릭을 하고 지역구도를 양보를 했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정체성을 따라 중도개혁노선에서 좌로 가다 보니까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의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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