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한 북이 "이번엔 청와대 불바다" 협박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22 11:15  수정 2013.11.22 11:25

“3년 전에는 보복의 불세례가 연평도에 국한되었지만..."

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우리 정부를 위협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정부를 위협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괴뢰들이 또다시 도발을 걸어온다면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서남전선군 장병들을 포함한 우리 천만 군민의 의지이고 결심”이라고 전했다.

또 대변인은 “3년 전에는 보복의 불세례가 연평도에 국한되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괴뢰들의 모든 본거지가 타격 대상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패전의 쓰라린 교훈을 망각하고 분별없이 달려든다면 처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벌이는데 대해 “지난해부터 연평도 포격전이 마치 우리의 도발로 발생된 듯이 여론을 오도하는가 하면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광대극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9월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서남전선사령부는 황해남도의 해안포와 방사포부대, 북방경계선(NLL) 일대의 북측 도서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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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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