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술가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PS4를 전자레인지 속에서 몽땅 불태워버렸다. 메트로 보도화면 캡처
예술혼에 불타오른 한 남자가 덩달아 불사른 것은 다름 아닌 소니의 신작, 플레이스테이션4(PS4)였다. 17일(현지시각) 메트로는 15일 자칭 전자레인지 예술가 케니 어윈이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PS4를 넣은 채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PS4를 화끈하게 불태워버렸다고 전했다.
PS4를 구입해 집으로 곧장 달려온 케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부엌으로 달려 들어갔다. 망설임없이 전자레인지에 PS4를 넣은 케니는 작동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예술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느긋하게 감상했다. 그는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고 여기에는 PS4가 전자레인지 속에서 활활 불타오르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PS4는 불에 타 완전히 녹아버렸지만 ‘예술작품’으로 이베이에서 약 1만1151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화 399달러에 구입한 것이 전자레인지에 들어갔다 나오니 약 28배 값이 뛴 것이다.
이런 케니의 기행을 두고서 예술 활동을 명목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물건들이 제 기능을 잃게 된다며 아까운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예술 활동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말로 그를 옹호하는 입장도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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