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사진 공개해겠다" 20대 여성 납치한 후...

신용카드로 1500만 원 빼내…파해자 아버지에 나체사진 공개 협박

경찰이 서초구 인근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카드로 돈을 빼내고 도주한 납치범 중 한 명을 파주시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30일 오전 6시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인근 도로 지나던 A 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괴한 2명 중 한 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범인들은 A 씨를 납치해 위협을 가한 뒤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1500만 원을 인출한 뒤 A 씨를 풀어줬다.

괴한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파주로 도주해 31일 새벽 3시 30분경 금촌의 한 병원 앞 공중전화를 사용해 A 씨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1000만 원을 보내지 않으면 A 씨의 나체사진을 뿌리겠다”는 등의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서초경찰서와 함께 수사 중이던 파주경찰서 소속 금촌파출소 경찰관 2명이 범인들이 전화를 사용했던 장소로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공중전화 주변에 있던 B 씨는 체포했지만 망을 보던 한 명은 놓쳤다.

B 씨는 관할경찰서인 서초경찰서로 인계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경찰은 도주한 한 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