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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잡음…레알 "지배했는데 주심만 못 봤다"


입력 2013.10.27 12:09 수정 2013.10.27 12: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레알 1골차 석패..PK 선언되지 않은 것에 경기 후에도 분통

[엘클라시코]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더 강력하게 앞선 파울 장면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끝내 경고카드를 받았다. ⓒ 게티이미지 [엘클라시코]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더 강력하게 앞선 파울 장면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끝내 경고카드를 받았다. ⓒ 게티이미지

최고의 빅매치 ‘엘클라시코’가 끝났지만 잡음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홈 캄프 누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라기’ 1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전반 19분 네이마르 선제골과 후반 33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추가골(네이마르 어시스트)로 2-1 승리했다.

지난 12일 홍명보호와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도 방문했던 ‘제2의 펠레’ 네이마르의 알토란 같은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9승1무(승점28)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라이벌전에서 패한 레알은 승점을 쌓지 못한 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24)에 뒤진 리그 3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1골이 아쉬웠다. 후반 추가시간에 호날두 어시스트에 이어 헤세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동점골을 터뜨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골차 석패한 레알 감독과 선수들은 주심의 오심 탓에 1골을 날려 경기에 졌다며 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반전은 오히려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페널티킥 선언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주심만 제대로 봤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고 못내 아쉬워했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도 "분명 페널티킥 선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심 논란이 된 장면은 레알이 0-1로 뒤진 후반 26분.

호날두가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박스 안으로 침투해 디 마리아가 찔러준 패스를 받았다. 볼을 소유하자마자 호날두는 몸이 급격히 앞으로 쏠린 끝에 넘어졌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하비에르 마르체라노와 몸싸움에서 밀려 앞으로 밀린 것.

PK 선언이 되지 않은 것에 분통을 터뜨린 호날두는 이후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더 강력하게 앞선 파울 장면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끝내 경고카드를 받았다.

한편, 네이마르는 소속팀 동료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 등 4명의 '슈퍼스타'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에게 양팀 최고인 8점을 부여했다. 메시 역시 골은 넣지 못했지만 8점을 받았다. 반면, 호날두는 7점을, 베일은 6점에 그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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