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 손흥민, 구자철에 판정승…레버쿠젠 3-1 승리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09.15 10:13  수정 2013.09.15 10:17

손흥민 왼쪽 공격수-구자철 오른쪽 미드필더 ‘출격’

맞대결 팽팽, 체력 안배 위하 후반 나란히 교체아웃

손흥민(왼쪽)과 구자철. ⓒ 연합뉴스

분데스리가를 뜨겁게 달군 ‘코리안 더비’에서 후배 손흥민(21·레버쿠젠)이 형님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에 판정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베이 아레나서 열린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3-1로 제압했다.

최근 홍명보호에 합류해 아이티-크로아티아전을 치른 손흥민과 구자철은 나란히 소속팀의 복귀해 선발 멤버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 구자철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동지가 아닌 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둘 모두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볼프스부르크 진영을 부지런히 파고들었고 구자철은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둘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구자철은 전반 42분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놓쳤고, 손흥민도 후반 6분 시드니 샘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얻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구자철은 후반 13분, 손흥민은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최근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만큼 양 팀 감독이 체력적인 안배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의 평가는 냉혹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구자철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손흥민도 그보다 한 단계 높지만 비교적 저조한 평점 4점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시드니 샘이 전반 24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발리슛을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전반 38분 올리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슈테판 키슬링이 후반 19분과 종료 직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올 시즌 4승 1패(승점12)의 좋은 성적으로 도르트문트에 이은 2위를 내달렸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시즌 3패(2승)째를 당하며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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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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