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너지’ 상용화 단계 열린다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입력 2013.09.09 17:06  수정 2013.09.09 17:10

공간에너지 국제세미나 10일 과천시민회관서 개최

'공간에너지 국제세미나'에 초청된 조나단 트렌트 박사.ⓒ한국공간에너지연구회
지난 100여년 간 선진각국에서 연구됐음에도 우리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 분야가 ‘공간에너지’라는 분야이다.

일명 콜드에너지라 불리는 공간에너지는 비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우주공간이 우주와 자연을 활성화시키는 미지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는 개념을 토대로 하고 있다.

특히 공간에너지를 성공적으로 활용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최소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지난 2000년부터 주장해온 바 있다.

이러한 공간에너지가 우리시대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공간에너지연구회(대표 이은재)는 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과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조나단 트렌트(NASA 오메가프로젝트 소장) 박사 초청 '공간에너지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어 11일 오후 4시에는 (사)유엔미래포럼 소속 세계기후변화상황실에서 ‘월드 공간에너지센터’(김천시 아포읍 아포대로 659-15번지) 개소식을 갖고 공간에너지 체험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10일 세미나는 1부에서 조나단 트렌트 박사의 ‘우주공간 개발과 기후변화’에 대한 주제발표가, 2부에서는 오재호(부경대) 교수, 왕종두(국민대) 교수, 박세훈(세계기후변화상황실) 대표의 이상기후 극복에 대한 주제별 발표와 함께 공간에너지의 이용을 위한 공기풍차에 대한 이은재 대표의 발표와 참가 단체들의 열띤 토론회 등이 이어진다.

11일 월드 공간에너지센터 개소식에는 조나단 트렌트박사의 ‘미세조류를 이용한 기후변화 대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 이어 공간에너지 전시체험실에서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또한 현재 학계에 보고된 전 세계 6000여종의 미세조류 중 ‘스피루리나’ 등의 미세조류를 배양, 대량생산하고 있는 현장도 공개된다.

조나단 트렌트 박사는 5년간 듀날리엘라, 크로렐라 등 여러 균주를 생산해 바이오에너지의 대량생산을 연구해왔으며, 이번 방한은 한국에서 공간에너지를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디자인 장치를 통해 물과 공기의 혁신적 품질개선이 가능하다는 사실과 공간에너지를 방사할 수 있는 직물 구조로 만들어 진 ‘기분좋은 속옷’(www.savethebody.net) 등 실용화 현장을 체험키 위한 것.

특히 조나단 트렌트 박사는 공간에너지로 생산한 물을 미세조류를 배양하는데 사용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은재 대표는 “과학자들이 공간에너지 연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공간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에너지란 여전히 물질이며, 오직 물질만이 운동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공간에너지를 활성화해 사용할 경우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공간에너지 국제세미나는 지난 2010년 10월 7일에 국내 최초로 개최된 이래 이번이 두 번째.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02-313-6300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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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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