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상’ 현재윤…LG 안방마님 비상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07.10 09:29  수정 2013.07.10 09:35

NC와의 경기 도중 투구에 손등 맞고 교체

포수 구인난 시달리는 LG 팀 분위기 비상

투구에 손등을 맞고 교체 아웃된 현재윤. ⓒ XTM 중계화면 캡처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현재윤(34)이 경기 도중 투구에 손등을 맞아 교체됐다.

현재윤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현재윤은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선발 찰리 쉬렉이 몸 쪽으로 바짝 붙인 147km 직구에 왼쪽 손등을 강타 당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른 현재윤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상태를 살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여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현재윤의 부상으로 LG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주전 안방마님 조인성의 이적으로 포수난에 허덕이던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부터 베테랑 현재윤을 데려와 약점을 최소화했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장한 현재윤은 타율 0.270 1홈런 8타점을 기록, 타선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LG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LG 구단 역사상 포수로는 처음으로 2번 타자에 배치돼 김기태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한편, LG는 연장 접전 끝에 10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 삼성-넥센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