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식사대용식' 잇따라 출시

이강미 기자

입력 2013.03.28 15:37  수정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부족한 영양소, 식사대용식으로 손쉽게

식품업체들이 식사를 거른 바쁜 직장인을 위해 식사대용식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장인과 학생들이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등 불균형한 식사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겨냥해 부족한 영양소를 손쉽게 채워주는 식사대용식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국내 식사대용식 시장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국내최초 한국인 맞춤영양설계 두유’라는 콘셉트로 비타민B2, 식물성 단백질, 칼슘 등 한국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밸런스 있게 보충해주는 영양 두유 ‘참두 뉴트리빈’을 출시했다. 한 병(200 ml)안에 바나나 4개 분량의 비타민B2, 계란 1개 분량의 콩 단백질(식물성 단백질), 우유 1잔 분의 칼슘 등이 함유되어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면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스무디 전문 브랜드 스무디킹은 딸기와 바나나, 사과, 키위, 망고, 오렌지 등 신선한 과일에 영양 파우더 ‘인핸서’를 첨가해 영양소를 균형 있게 갖춘 기능성 건강 음료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체중조절, 영양밸런스, 피부미용, 피로회복 등 자신의 목적과 기능에 따라 멀티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콜라겐, 유산균 등을 함유한 인핸서를 선택 할 수 있다.

오리온 닥터유는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영양설계로 ‘몸에 좋은 과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자’를 표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너지바, 스키니바, 다이제 통밀 케이크 등 제품들이 칼슘과 철분, 비타민, 식이섬유 등 좋은 영양소를 보충하고 유해한 첨가물을 최대한 낮추는 식으로 영양밸런스를 새로 조정했다.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면서 최상의 맛까지 구현했다는 평가 속에 2008년 출시 후 누적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린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켈로그의 '스페셜K'는 쌀로 구워서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9가지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체중조절용 씨리얼 제품이다. 다이어트와 간편한 아침 식사를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어 여성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애용하고 있으며 한 끼 분량(40g)에 저지방 우유 200ml를 더해도 총 열량이 234kcal에 불과하다.

롯데칠성음료는 5가지 컬러의 ‘데일리C 비타민워터’도 운영하고 있는데,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고함량 비타민C의 ‘바이탈V’,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이 함유된 ‘스킨글로우’, 라벤더와 캐모마일 등 허브가 첨가된 ‘마인드요가’ 등 비타민 C, B를 비롯해 소비자 니즈에 적합한 소재를 물처럼 쉽게 마시며 보충할 수 있다. 특히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비타민C는 100% 영국산 비타민C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퀄리C(Quali-C)’브랜드를 사용하였으며, 다른 모든 비타민들도 독일, 프랑스, 스위스, 미국 등 비타민의 원산지를 공개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대인은 식사만으로 영양을 다 채울 수 없는 사회구조 속에서 살고 있다”며 “내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하는 20~30대 ‘셀프케어족’이 늘어남에 따라 실속과 자기관리를 모두 만족시키는 스마트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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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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