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쏜 NC, 그래도 메우지 못한 구멍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2.11.16 14:51  수정

8명 특별지명에도 여전히 전력보강 미흡

외국인선수-FA영입 변수..구단 투자의지 관심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프로야구 제 9구단 NC 다이노스가 2013시즌 1군 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조금씩 그려가고 있다.

NC는 15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신생팀 지원 방안에 따라 각 구단별 20인 보호 선수를 제외한 지명자 8명을 영입했다.NC는 특별지명에만 8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 외야수 김종호, SK 내야수 모창민, 롯데 투수 이승호, KIA 내야수 조영훈, 두산 투수 고창성, LG 포수 김태군, 한화 투수 송신영, 넥센 투수 이태양 등 이 그 주인공이다. 의외로 꽤 비중 있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고창성, 이승호, 송신영 등은 지금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물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다. NC는 당초 투수력 보강에 무게를 뒀다. 8명 중 4명이 투수자원이지만 확실한 선발투수는 없었다. 결국, 검증된 불펜투수들 위주로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

2012 퓨처스리그에서 15승을 올린 에이스 이재학을 제외하면 검증된 선발요원이 부족한 NC는 외국인선수 카드를 모두 선발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NC는 신생팀의 또 다른 특혜로 타 구단 보다 외국인 선수를 1명 더 영입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인 지명을 통해 영입한 노성호, 윤형배, 장현식 등 젊은 투수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야수 쪽 역시 조영훈과 김태군 등을 영입했지만 확실한 주전감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여전히 NC가 1군 최약체 전력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제 다음 시즌을 위해 NC에 남은 전력보강 방법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FA 영입뿐이다. 하지만 이미 8명의 외부 선수들을 영입하느라 보상금 80억을 풀어야했던 NC로서는 과연 FA시장까지 투자할 여력이 남아 있는지 의문이다.

올해 FA중 우수자원으로 평가받았던 이진영, 정성훈, 유동훈 등은 이미 기존 소속팀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김주찬, 홍성흔, 정현욱 등이 남아있지만 원소속팀이 이들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인 데다 '류현진 대박’에 입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한화의 행보도 변수다.

NC는 올 겨울 선수영입 시장에서부터 거센 1군 무대 도전의 벽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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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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