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주자들 일제히 "경선 승복 대선승리 돕겠다"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2.08.20 16:52  수정

김문수 "선택 존중" 김태호 "한가족" 임태희 "역할 최선" 안상수 "승리해야"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박근혜 후보가 수락연설 도중 돌아서서 낙선한 4명의 후보들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비박(비박근혜) 후보 4인은 20일 “경선 승복” 의사를 밝히며 새누리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연설을 통해 “많이 부족했다.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박 후보를 향해 직접 박수를 보낸 뒤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저를 지지해 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저를 지지해 준 것보다 더 뜨겁게 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저는 도지사로 복귀해 더 낮은 자세로 더 뜨겁게 경기도민을 섬기며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은 “박 후보님, 험난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후 “우리가 손에 손잡고 대선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져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자”며 “우리 모두는 한배를 타고 있다. 한 동지고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앞으로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다고 해도 우리가 함께 가면 해낼 수 있다”면서 “그 길에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12월19일은 위대한 승리의 날이어야 한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세력과 종북세력과의 한판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이제 우리는 제2의 IMF 위기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1000조의 가계부채에 대한 해결대책을 마련하고 정권재창출을 한 다음 국민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켜 세계적인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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