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3 LTE 모델이 출시되자 이동통신 3사들이 갤럭시 열풍에 편승해 초반 가입자 모시기 선점을 위해 불꽃튀는 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는 갤럭시S3 LTE 출시에 맞춰 자사 네트워크 기술력의 우위를 강조하고 다양한 혜택 제공에 나서는 등 '갤럭시 마케팅'에 돌입했다.
우선 SK텔레콤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속도 저하를 줄이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이달 말부터 업계 최초로 적용해 갤럭시S3 LTE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며 음성LTE인 ‘HD Voice’도 하반기 중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어필하고 있다.
KT도 갤럭시S3 LTE 가입자에게 올레그린폰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경품 등 고객혜택에 포커스를 맞춘 마케팅을 시작했다.
SKT, "명품 네트워크와 명품폰이 만났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갤럭시S3 LTE'를 출시하며 특화된 LTE통신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갤럭시S3와 멀티캐리어 LTE망 연동 등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7월 말 경 테스트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SK텔레콤 '갤럭시S3 LTE' 이용자들은 이르면 7월 말 단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800 MHz(20MHz) 및 1.8 GHz(20MHz)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LTE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1일 0시를 기해 LTE 주파수를 2배로 이용하는 멀티캐리어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개 주파수를 사용하게 되면 용량이 2배로 확대돼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고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SK텔레콤의 갤럭시S3 LTE 1호 가입자인 김민수(사진 오른쪽)씨와 2호 가입자인 이지은(사진 가운데)씨가 9일 오전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직접 개통한 갤럭시S3 LTE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갤럭시S3 LTE에 고품질의 음성/영상/데이터가 통합된 프리미엄 서비스 ‘HD Voice’ 를 탑재했다.
‘HD Voice’는 VoLTE(Voice over LTE) 로서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 폭에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을 제공하고, 통화연결 시간도 0.25초~2.5초 미만에 불과하다.
아울러 음성통화 중 끊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통화 중에도 사진/영상/위치 등의 콘텐츠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HD Voice’는 하반기 중 상용화 되며 SK텔레콤의 '갤럭시S3 LTE' 사용자는 단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LTE 전국망' 막차 탄 KT, '갤럭시S3' 효과 노린다
KT도 9일 오전 8시부터 전국 올레매장과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갤럭시S3 LTE’ 개통을 시작했다.
지난 6월 말 LTE 전국망을 구축한 KT도 갤럭시S3 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KT는 자사 특화 LTE 기술인 WARP와 최대 150Mbps 와이파이 등 초고속 네트워크 제공 등으로 어필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표현명 KT 사장은 “세계 최고 사양의 갤럭시S3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LTE WARP와 최상의 조합으로서 우수한 통화 품질과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며 “음성통화, 데이터, 전용 콘텐츠 등 고객이 원하는 가장 풍성한 혜택과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T는 자사 올레그린폰 보상 프로그램과 다양한 제휴카드 할인을 통해 갤럭시S3 LTE를 타사보다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프리미엄 와이파이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이 적용돼 더 빠르고 안정적인 LTE WARP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갤럭시S3로 최고 속도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U+, 갤럭시S3로 'LTE 선구자' 이미지 굳히기
LG유플러스도 9일 오전부터 갤럭시S3 LTE 판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12일까지 자사 갤럭시S3 LTE 구매 고객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의 악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애니모드’의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과 모바일 티머니 1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LTE 72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지상파/종편/케이블채널 등 실시간 방송, 지상파 방송 VOD, 최신영화 등을 HD급 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HDTV 서비스 U+HDTV(월정액 5천원)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LTE 52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LG유플러스의 네비게이션 서비스 U+Navi(월정액 5천원)도 무료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또, 갤럭시S3 LTE로 기기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기존 가입 고객들을 위해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15만원까지 단말기를 할인 받을 수 있는 기기변경 할인 쿠폰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중 갤럭시S3 LTE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800MHz와 2.1GHz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LTE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캐리어 서비스와 음성을 데이터로 이용하는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데일리안=이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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