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론 분열되지 않는 것이 중요"

비상국무회의 "한반도 평화안정 위협받아선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국론이 분열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해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정부의 대응-대책을 논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온 국민이 의연하게 대응해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사태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위협 받아서는 안된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가 신용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유의해 대응해 달라”며 “연말연시에 경제, 특히 소비가 위축되면 서민생활에 영향이 큰 만큼,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잇따라 소집해 정부의 대응대책을 논의하는 등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20일 각 부처 새해 업무보고 등 공식일정도 전면 취소했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