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난 '장군의 손녀', 도올 법적대응 고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11.11.04 11:32  수정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우리는 것과 같아"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4일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고 주장한 도올 김용옥 교수에 대해 "법적 대응도 가능하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자료사진)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4일 도올 김용옥 교수가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고 주장한데 대해 “독도가 우리 땅인데, 일본 사람들이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거랑 뭐가 다른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도올의 주장이 말이 안 되는 게 우리 증조할머니께서 우리 아버지(김두한)를 찾은 나이가 13살로, 어린아이가 무슨 정신으로 ‘나는 독립군의 자손이요’라고 얘기하고 다녔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할아버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버지 김두한 전 의원이 확실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 아버지를 낳아준 어머니는 서울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8살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그때부터 아버지는 청계천 다리 밑에서 걸식을 하면서 사셨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따라서 만주로 가 계셨다. 만주에서 독립 운동하는 그 근처에서 계시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서울로 오셨다. 그때 서울에 손자를 찾으셨다. 그때 아버지 나이가 13살이었다.”

그는 “도올이 학자로서 인간으로서 조그마한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자신이 무책임하게 내뱉은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수정하고 우리 집안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된다”며 “만약에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좌진 장군의 외손녀로 알려진 위연홍씨에 대해 “가짜라고 판명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에 정말로 그 사람이 진짜라면 내가 김좌진 장군 손녀, 탤런트로서 어느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에 내가 ‘그렇게 당당하다면 나한테 와서 같이 머리카락 하나만 뽑아도 밝혀지는데 안 나타나는 이유가 뭐냐’고 했고, 그 후로 그 사람은 영원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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