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형민 또 살해혐의…한인 출신인 그는 누구?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1.10.12 14:16  수정
감방 동료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형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이자 전직 이종격투기 선수였던 손형민(40·미국명 조셉 손)이 또다시 살인혐의를 받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당국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와이코 스테이트 교도소 감방에서 50세 남성이 죽은 채 발견됐고, 손형민이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손형민이 감방 동료를 죽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올해 마흔 살인 손형민은 신장이 163cm에 불과한 단신이지만 단단한 체구를 지니고 있어 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했다.

1994년 UFC 4에 출전해 키스 하크니와 경기를 펼쳤지만 패했고, 이후 프라이드와 익스트림 판크라치온 등에 나섰으나 4전 전패를 기록한 뒤 격투기 무대에서 물러났다.

이후 1994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스피더’에 조연으로 출연해 영화계에 얼굴을 비췄고, 2000년에는 흥행작이었던 ‘오스틴 파워’에서 악당 이블 박사의 심복 암살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손형민은 지난 1990년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 중이던 20대 여성을 권총으로 위협해 차 안에서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후 17번이나 성폭행 혐의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강간 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으며, 그동안의 저질렀던 살인과 고문, 성폭행 등의 범행이 공개돼 최대 275년형의 구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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