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진입로를 거쳐 서문을 통해 앙코르와트 관람을 시작하지만, 동문을 통하면 바로 중앙탑을 다녀오고, 내부와 1층 회랑을 둘러본 후, 사진 찍기에 좋은 연못과 해자 쪽으로 퇴장하게 된다.
이른 아침부터 앙코르와트를 관람하는 것이 보통인데, 아직 해가 나지 않을 때 얼른 가파른 계단 코스를 마치고 해가 났을 때 회랑을 구경하고, 해가 어스름해졌을 때 연못에서 사진을 찍는 일정이 이상적인 것 같다.
세기의 미스테리, 앙코르와트
12세기 이전에 지어진 그 어떤 건축물도, 아니 현대 건축기술로 지은 수많은 건축물도 앙코르와트에 비견될 수 없다. 배치도 대칭도 구조도 조화도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마치 인간이 아닌 신의 작품처럼 여겨져 신들의 사원이라 불리는 이곳 앙코르와트 정도의 건축물을 지으려면 현대의 기술로도 최소 100년은 걸릴 것이라 한다. 그 옛날, 37년 만에 완벽한 앙코르와트를 지었다는 것이 여전히 미스테리다. 발견 당시 무성한 밀림에 덮여 있어 신비감이 더해졌다.
앙코르와트의 명칭은
앙코르는 크메르 어로 ‘도시 또는 수도’ 와트는 태국어로 ‘사원’을 뜻한다. 서기 802년부터 1430년경까지 크메르 왕국의 중심이었던 거대한 사원. 앙코르와트는 거대한 인공저수지 위에 뜬 섬으로 좌우대칭형 직사각형 형태를 취하며 총면적이 210헥타르나 된다.
앙코르와트 대표 교통수단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와트 동문 쪽으로 출발.
고요한 동문, 관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문에 비해 동문은 자연과 더 가까워 보인다.
사원 주위의 귀여운 원숭이들.
모든 여행자들의 사진 모델이 되어 주는 대가로 간식거리를 두둑하게 챙겨든 모습이다.
드디어 동문을 통해 앙코르와트에 발을 딛다.
천상계로 향하는 험난한 길.
금단의 구역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 3층 중앙성소로
중앙탑(중앙성소)가 위치한 3층은 사방에 하나씩 4개의 탑을 세우고 가운데 중앙성소탑을 세웠는데 이것은 4개의 하늘(세상) 속에 우뚝 솟은 우주의 중심 메루산을 의미한다. 메루산은 지상 낙원이며 신들이 거주하는 산으로 죽은자의 영혼이 사후를 보내길 원하는 하늘이다.
3층은 금단의 구역이었다. 승려계급 이외에는 왕만이 오를 수 있는 신성한 장소였다. 천상계로 향하기 위해서는 수직에 가까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니, 튼튼한 두 다리는 앙코르와트 여행의 필수품이다.
3층 성소에서 내려다 본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 본 건물은 3층으로 위층으로 갈수록 면적이 좁아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1층은 미물계, 2층은 인간계, 중앙탑이 있는 3층은 천상계를 뜻한다. 앙코르와트에서 가장 높은 3층 성소는 승려 계급 외에 오직 왕만이 오를 수 있는 신성한 장소로 정상에 오르면 사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내려다보고 있으면, 아찔하지만 하늘과 가까운 곳이라 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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