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부분 부표 설치 성공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0.03.29 12:07  수정

국방부 "2시와 8시 2차례에 걸쳐 실종자 수색 작업 예정"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가운데)이 29일 국방부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브리핑에서 브리핑준비를 하고 있다.

국방부는 29일 오전 9시경 침몰된 함미 부분을 찾아 부표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원태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어제(28일) 저녁 22시 31분경 기뢰탐지선인 옹진함이 음파 탐지기로 함미 부분을 찾은 뒤 오늘 아침 9시경 잠수사가 들어가 함미의 위치 부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함미는 최초 폭발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200야드(약 182m) 떨어진 해저의 40여m 수심에서 탐색됐다. 앞서 발견된 함수 부분도 최종 위치에서 남쪽으로 약 50야드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했다.

국방부는 침몰됐던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 부분을 모두 발견함에 따라 실종자에 대한 수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오늘 오후 2시와 8시, 두 차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합참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준장은 “함미와 함수 부분에 모두 생존자가 있다고 보고, 작업 인원들이 같이 들어가서 탐색작업 실시할 것”이라며 “오늘은 어제보다 기상여건이 좋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3200톤급 미 구조함도 오전 8시경 도착해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준장은 “미 구조함과 우리 구조함 사전 회의를 통해서 작업방법을 설정, 여기에 대해서 인명구조라든지 하는 것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후에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부분을 모두 찾았지만, 현재 해저의 시계가 매우 좋지 않아 구조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준장은 “함미가 발견된 해역의 시계는 약 30cm 정도로 매우 좋지 않다. 잠수사가 착용한 손목시계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라며 “현재 함정의 상태가 해저에 어떻게 놓여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사람이 들어갈 수가 있으면 잠수사들이 좁은 격실이지만 하나하나 헤쳐서 들어가 구조작업을 실시하겠지만, 문 등이 폐쇄돼 있을 때는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것은 현장의 상황을 확인한 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함미가 최초 사고 지점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왜 진작 음파탐지기로 함미를 찾지 못했느냐’는 지적에, 합참은 “전투함에 있는 소나와, 기뢰탐지선의 소나는 성능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며 “카메라를 통해 대략적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소나를 갖춘 함정(웅진함)이 어제 저녁 9시경 사고 해역에 도착해 함미 위치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합참은 또 사고 직후 북한 정찰기 1개 편대가 백령도 인근 NLL까지 내려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북한 정찰기 편대의 이동사실은 확인하면서도 “(북한 정찰기의 이동) 시간과 장소는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탐색구조활동엔 구조함과 기뢰탐지선 등 우리 해군함정 14척, 해경함정 6척이 투입됐으며, 오후부터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급)도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전사 30여명도 오전부터 투입돼 탐색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일단 선체 인양보다 인원탐색이 우선이라 보고 실종자 탐색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뒤 실종자가 확인된 후 인양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합참은 2200톤급 민간 크레인을 섭외, 현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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