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제안에서 출발한 정책…출산가정 부담 덜고 신생아 감염 예방 강화
김포시청 청사 ⓒ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출산을 앞둔 가정과 신생아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원책을 새롭게 내놓는다.
김포시는 다음 달 19일부터 임산부를 비롯해 배우자와 양가 부모까지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생아와 가까이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이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히 면역력이 취약한 신생아의 경우 백일해가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족 단위 예방관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김포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신 27~36주 임신부와 출산 후 60일 이내 산모다. 배우자는 사실혼 관계까지 포함하며, 임산부와 배우자의 양가 부모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접종비는 1인당 약 4만원으로, 대상자는 비용 부담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일해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신생아는 백일해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아 감염 예방을 위한 가족들의 사전 접종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 접종할 경우 산모에게 만들어진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어 출생 초기 신생아의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출산 후에도 배우자와 조부모 등 신생아와 접촉이 많은 가족들이 접종하면 이른바 ‘가족 내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대상자는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임신확인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 대상자 등록을 마치고 승인 문자를 받은 뒤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김포시가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행정에 반영해 사업화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시민참여 정책의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시민의 생활 속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신생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원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생활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출산·육아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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