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 버스 노쇼·남녀 선수가 한 방에?…AG 운영 논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21 15:04  수정 2026.09.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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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결승전 당일 오전 훈련 이동 위한 차량 안 와 취소

공항에 발 묶이는 건 다반사, 숙박 대란에 남녀 같은 방 배정 해프닝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농구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의기투합을 하고 있다. ⓒ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실제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 19일 개회식으로 막을 올리기 전부터 운영상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거나 선수들을 수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공식 일정을 위한 교통편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결승전 당일인 20일 오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국은 결승전을 앞두고 이날 오전 계획했던 훈련을 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결승전에 앞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는데,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남자축구 대표팀 이민성호가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전이 열린 지난 15일, 경기장으로 향하던 현지 버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엉뚱한 야구장으로 향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는데 농구대표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에 대표팀 주장 이승현은 “결승전을 앞두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있을 수 없는 실수였다”며 “많은 분이 지켜보는 국제대회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이런 황당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구대표팀의 경우 배정받은 숙소가 대회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장신 선수들이 대부분인 농구 대표팀에서 침대와 생활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 나왔고, 시설 문제까지 발생했다.


침대는 2m 안팎의 장신 선수들이 누웠을 때 발이 침대 밖으로 나올 정도로 길이가 넉넉하지 않았고, 숙소 화장실 세면대 아래 배관에서 물이 계속 새어 나오자 변준형은 SNS에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한국 선수단은 대회 도중 남자 농구 대표팀의 숙소를 호텔로 옮겼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선수단 숙소로 활용되고 있는 크루즈. ⓒ AP=뉴시스

또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도코나메 주부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선수단은 셔틀버스 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최소 3시간, 탁구 등 일부 종목 선수들은 5시간 이상 공항에 발이 묶였다. 한국 조정 대표팀 선수들은 기다리다 지쳐 결국 사비를 들여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한국 외에도 중국 선수단이 시스템 등록 문제로 공항에 최대 12시간 동안 대기했고, 인도·태국 선수단은 크루즈선 숙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교통, 숙박 문제는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도 겪고 있다.


일본 TBS는 “크루즈선 숙소 배정에서 일본 남녀 선수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선수단은 방을 재배정하고 일부 종목은 별도 호텔을 다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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