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 성료…참가팀 전년 대비 2.8배 증가
조선소 블록 배치 최적화 과제 해결…상위 10개팀 알고리즘 오픈소스 공개
LG CNS가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 시상식 후 대회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LG CNS
LG CNS가 개최한 수학적최적화 경진대회에 전 세계 55개국에서 958개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제조 현장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대학과 기업의 전문가들이 산업 현장의 난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LG CNS는 대한산업공학회와 공동 개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6'을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등 55개국에서 958개팀, 1448명이 참가했다. 참가팀은 지난해 343개팀에서 약 2.8배 늘었으며, 참가 인원도 676명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다양해졌다. 스탠퍼드대와 카네기멜론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도쿄대 등 해외 대학을 비롯해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 국내 대학 연구진이 참여했다. 액센추어와 IBM,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기업의 현직 전문가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대회 과제는 조선소의 '블록 배치 최적화'였다. 초대형 선박은 수백 개의 대형 구조물인 블록을 각각 제작한 뒤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된다. 참가자들은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블록을 제한된 작업장에 효율적으로 배치하면서 공정 순서와 납기까지 고려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상위 6개팀은 한국에서 열린 결선에 진출해 각자의 알고리즘과 문제 해결 방식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알고리즘의 성능과 발표 내용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은 일본에서 참가한 팀이 차지했다. LG CNS는 대상을 포함한 20개팀에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팀에는 순위에 따라 채용 연계형 인턴십 기회와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상위 10개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코드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문제 해결 방식을 산업계와 학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수학적최적화는 제한된 자원과 주어진 조건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생산 일정과 물류 동선, 설비 운영 등 복잡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된다.
LG CNS는 조선과 방산, 철강, 물류,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00건 이상의 최적화 과제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철강사의 자재 적재 및 크레인 운용 일정, 공항 안내·순찰 로봇의 이동 경로와 충전 계획, 조선사의 도장 작업 계획 등에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대형 제조사의 생산 계획을 개선해 물류창고 재고를 57% 줄인 사례도 있다.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의 생산 속도 차이로 발생하던 재고를 줄이기 위해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결과, 수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현재 최적화컨설팅담당 조직에서 석·박사급 전문가 50여명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상균 LG CNS 엔트루 부문장(전무)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끌어내는 일은 무척 복잡하고 어렵지만 수학적최적화로 풀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키워 전 세계 인재들과 함께 최적화 기술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