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8주 전부터 예상 한도·금리 조회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바일로…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수도권 11곳·비수도권 9곳…향후 조합원까지 확대
카카오뱅크가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고객을 위한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하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영역을 집단대출까지 넓힌다. 한도·금리 조회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고객을 대상으로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양잔금대출은 신규 아파트 입주 때 기존 중도금대출을 상환하고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기존에는 대면 상담과 영업점 방문을 중심으로 취급돼왔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상품의 한도·금리 조회와 신청, 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고객은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입주기간 시작 약 2개월 전인 8주 전부터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잔금대출보다 약 2주 일찍 조건을 확인할 수 있어 입주 전 자금계획을 세우거나 다른 금융사의 상품과 비교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카카오뱅크가 지정한 신축 분양 아파트의 일반분양 계약자다. 출시일 기준 수도권 11개 단지 6582세대, 비수도권 9개 단지 6224세대 등 총 20개 단지 1만2806세대가 대상이다.
수도권에서는 ▲디에이치방배 ▲e편한세상신곡시그니처뷰 ▲힐스테이트메디알레 ▲힐스테이트등촌역 ▲래미안레벤투스 ▲오산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e편한세상평촌어반밸리 ▲운정중앙역제일풍경채(A46BL) ▲검단호수공원역풍경채어바니티(검단3) ▲이천중리지구B3블록금성백조예미지 ▲평택푸르지오센터파인 등이 포함됐다.
비수도권에서는 ▲포항자이디오션 ▲위파크일곡공원 ▲첨단제일풍경채어바니티(A5) ▲첨단제일풍경채그랑포레(A2)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A1) ▲e편한세상문수로더스카이 ▲서산센트럴아이파크 ▲동래반도유보라 ▲e편한세상번영로리더스포레 등이 대상이다.
대상 단지는 카카오뱅크 앱의 분양잔금대출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조합원까지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조합원까지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 한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관련 규제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이다.
만기는 최장 40년이며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주택담보대출 출시 이후 모든 주담대 중도상환 건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면제 정책 연장 여부는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고려해 6개월 단위로 결정한다.
대출을 일찍 신청한 고객이 금리 측면에서 불리해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입주기간 시작 약 1개월 전 시장금리를 반영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미 대출 약정을 마친 고객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 절차는 집단등기 경험이 있는 법무법인과 연계한다.
분양계약서 등 필요한 서류는 제휴 신용정보회사가 고객을 방문해 수령한 뒤 법무법인에 전달하고, 법무법인이 취득세 신고와 등기 절차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전월세보증금대출에 이어 2022년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며 주거금융의 비대면화를 확대해왔다.
이번 분양잔금대출 출시로 비대면 주담대의 범위를 개인 단위 대출에서 집단대출 시장으로 넓히게 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분양잔금대출은 입주 일정에 맞춰 여러 절차를 짧은 기간 안에 진행해야 해 고객의 부담이 큰 상품"이라며 "고객이 필요한 주거 금융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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