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 기술 개발…美 ABS 기본 인증 획득
데이터센터·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안정적 전력 공급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오른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이동진 기본설계 부문장, 프란시스 젠코 미국선급 부사장).ⓒHD한국조선해양
HD현대가 바다 위에서 전력을 생산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부유식 발전설비(BMPP, Barge Mounted Power Plant)’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식 발전설비의 기본 개념설계를 비롯해 전기 단선도, 복원성 검토 등 핵심 설계·검증 기술을 확보했다.
부유식 발전설비는 발전엔진을 탑재한 설비를 해상에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육상으로 공급하는 발전 시스템이다. 육상에서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등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력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부유식 발전설비는 중형 ‘힘센(HiMSEN)’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100MW 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 상세설계와 후속 인증 절차를 거쳐 부유식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부유식 발전설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육상 발전소는 부지 확보와 환경 규제 등으로 건설에 제약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유식 발전설비는 상대적으로 부지 제약이 적고 필요한 지역에 전력을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생산 및 공급 능력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부유식 발전설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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