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야욕'에도…덴마크 "美와 평화적 해결 신호"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5 12:00  수정 2026.09.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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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센 총리 “美와 평화적 해결 가능성 긍정적 신호”

트럼프의 그린란드 확보 압박에 美·덴마크 갈등 지속

“덴마크·그린란드 주권 존중 전제”…경계심은 유지

1월 19일 그린란드에서 덴마크 병사들이 훈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양국이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신호가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덴마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이 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북극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도 그린란드 북서부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섬인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에 속해 있지만 폭넓은 자치권을 갖고 있다. 국방과 외교 등 일부 분야는 덴마크 정부가 담당한다. 풍부한 희토류 등 지하자원과 북극 항로의 전략적 가치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도 이 지역에 관심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그린란드 확보 발언에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그동안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다”며 반발해왔다. 프레데릭센 총리 역시 미국의 강압적인 방식에는 선을 그으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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