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건설안전 감독관 16명 방한…한국 재해조사·현장점검 배운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14 11:00  수정 2026.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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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CI.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캄보디아 산업안전 담당 공무원들이 한국을 찾아 건설현장 감독과 산업재해 조사기법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중대재해 대응부터 건설기계 안전관리, 폭염 예방까지 한국의 건설안전 경험을 현장 실습과 연계해 자국 제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4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 소속 공무원을 초청해 건설업 산업안전보건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공단과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사무소가 협력해 추진한다. 한-ILO 협력사업의 하나로 한국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캄보디아의 현장 점검과 산업재해 조사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소속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11명과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 기술직 공무원 5명 등 모두 16명이 참여한다.


대표단은 한국의 산업안전 감독체계와 건설업 재해예방 정책, 재해조사 기법, 사고조사 보고서 공개제도 등을 살펴본다. 건설기계·장비 안전관리와 안전체험교육, 실제 건설현장 점검 실습도 진행한다.


15일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방문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경과와 건설업 재해 현황,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 건설업 산업안전 감독 방향 등을 공유받는다. 양국 간 산업안전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인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체험형 안전교육을 받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현장에서는 실제 점검 방식도 익힌다.


공단은 이번 연수가 단순 기관 방문보다 캄보디아가 추진하는 산업안전보건 제도 정비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건설현장은 여러 사업주가 동시에 참여하는 복합 공정과 높은 사고 위험, 폭염 등 기후 위험요인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한국의 감독과 예방, 교육 경험을 현지 여건에 맞게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연수 결과를 토대로 캄보디아 측은 건설현장 점검 체크리스트와 사고조사 체계, 폭염 대응 예방조치 등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한-ILO 협력사업 총괄기술자문관은 “이번 방한 연수는 한국의 건설안전 감독 경험과 재해예방 체계를 캄보디아와 공유해 현장 점검과 사고 조사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라며 “한국의 축적된 정책·현장 경험이 캄보디아의 제도개선과 안전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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