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주 연속 상승한 서울 아파트값…'역대 최장' 경신 눈앞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6.09.13 11:02  수정 2026.09.13 11:0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3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존 최장 상승 기록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상승 흐름도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0%로, 지난해 8월부터 한 달간 주간 상승률이 0.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시점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나왔던 3월 셋째 주로, 당시 상승률은 0.05%였다.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늘리는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최근 강남2구(강남·서초구)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강남권 약세는 단기적 흐름일 가능성이 크며, 향후 2주간 서울 전체 평균이 일시적으로라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과거 서울 집값이 장기간 상승했던 시기에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 0.50%까지 추가로 낮췄다.


이후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해 2022년 1월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되돌린 시점과 맞물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멈췄던 바 있다.


최근에도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3.0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반면 최근에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주요 기업의 대규모 성과급과 주식 차익실현 자금 등이 주택시장으로 흘러들면서, 과거보다 금리 인상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은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임차 수요가 매수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서울 외곽과 중저가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올해 서울 자치구별 누적 상승률을 보면 성북구가 13.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로구 11.06%, 강서구 11.01%, 서대문구 10.93%, 관악구 10.40% 순으로 나타나, 강남권보다 중위권 이하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