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1200만·민간 1800만 그루…도심 녹색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의 도시 풍경이 향후 10년간 크게 달라진다.
인천시가 오는 2035년까지 나무 3000만 그루를 심어 끊어진 녹지축을 잇고 도심 곳곳에 새로운 숲을 만드는 ‘푸른도시 인천 미래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순히 나무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전체 식재 목표는 3000만 그루다. 공공 부문에서 1200만 그루, 민간 부문에서 1800만 그루를 각각 심어 생활권 곳곳의 녹지를 연결하고 도시 생태환경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305만 시민의 참여를 사업의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념식수를 비롯해 생활권 도시숲과 공원·녹지 조성, 산림 복원 및 보전사업 등을 연계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녹색 네트워크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은 산업단지와 수도권매립지, 발전시설 등이 위치한 데다 서해안과 맞닿아 있어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응이 필요한 지역이다.
도심에 숲을 확대하면 탄소흡수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세먼지와 여름철 열섬현상, 도로 소음 등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3000만 그루 식재가 완료되면 매년 약 1만8000tCO2eq 규모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은 과거 시가 추진했던 대규모 나무심기 사업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앞서 시는 2003~2006년 ‘녹색인천 3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진행한 데 이어 2016~2025년에는 ‘New Green City 30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며 도시숲 확충에 힘을 쏟았다.
시는 기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중심으로 녹지의 질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저감형 숲을 조성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산림의 재해 예방 기능과 산림복지 기능도 강화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래숲 사업은 나무의 숫자를 늘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시민의 생활환경을 바꾸는 장기적인 도시 전략”이라며 “시민과 함께 더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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