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농구’ AG 숙명의 한일전 개봉박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13 07:22  수정 2026.09.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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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확정한 남자농구, 13일 일본과 조 1위 결정전

국제대회서 일본에 밀린 구기종목, 나고야서 명예회복 도전

한일전 앞두고 있는 농구대표팀 에이스 이현중. ⓒ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펼쳐질 숙명의 한일전이 남자농구부터 본격 시작을 알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서 한일 양국은 복수 종목에서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펼친다. 특히 많은 이목이 쏠리는 구기 종목에서의 맞대결은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첫 맞대결은 남자농구에서 성사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7시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82-66)와 인도네시아(102-48)를 차례로 완파하며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행을 조기 확정한 한국은 일본 상대로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8강 진출은 확정한 상태지만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유리한 8강 대진표를 받기 위해서라도 승리는 필수다.


한국농구의 명예회복이 걸려 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광복절 주간에 펼쳐진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이틀 연속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수모를 겪었다.


1차전에서 68-88(20점 차)으로 패한 한국은 하루 뒤 이어진 2차전에서도 29점 차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양 팀 모두 전력 구성에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지난달 한일전에 나서지 않았던 에이스 이현중이 돌아와 설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차전에서 사우디 상대로 23점을 기록한 이현중은 2차전에서는 3점포 4방 포함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한국은 일본 B.리그 2025-26시즌 정규리그 서부지구 1위와 창단 첫 파이널 우승까지 이끌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현중이 일본 격파 선봉에 설 예정이다.


반면 일본은 현역 NBA 스타이자 팀의 핵심인 하치무라 루이와 가와무라 유키(이상 LA 클리퍼스), NBA 무대를 누볐던 와타나베 유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전력이 약해졌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이민성호. ⓒ 뉴시스
야구는 슈퍼라운드, 축구는 빨라야 준결승서 격돌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B조에 편성돼 대만,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일전은 슈퍼라운드에 가서야 성사될 전망이다. B조에서 대만과 조 1위 싸움을 펼칠 것이 유력한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선 A조 1위와 2위가 유력한 일본, 중국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라운드를 거쳐 결승전서 다시 만날 경우 일본과는 최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남자축구 4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이민성호는 일본과 준결승전은 가야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개최국 일본은 태국, 키르기스스탄, 홍콩과 A조에,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D조에 묶였다.


한국이 최소 2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C조에 속한 팀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일본과 맞대결은 최소 준결승 이후에나 성사될 수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F조에서 북한과 방글라데시, 미얀마와 맞붙는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12개 국가가 참가해 3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각 조 1, 2위는 물론 3위 중 상위 2개 국가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금메달을 다투는데 이르면 8강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대만, 필리핀과 D조에 편성된 남자배구와 베트남, 홍콩, 카타르와 D조에서 경쟁하는 여자배구는 일본과는 최소 4강부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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