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소문에서 시민의 소원까지…김포 중봉문화제 열린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11 08:24  수정 2026.09.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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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포아트빌리지서 개최…중봉 조헌 정신과 전통문화 한자리

제39회 중봉문화제 안내 포스터 ⓒ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오는 19일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39회 중봉문화제’를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김포 출신 문신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전통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봉문화제는 김포문화원이 1984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다.


지난 2년간 김포예술제, 한가위축제 등과 통합해 ‘다담축제’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축제별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다시 독립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전 9시 우저서원에서 열리는 ‘중봉 조헌 고유제’로 시작한다. 이어 오전 11시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풍물연합회 길놀이와 청소년문학상 시상, 전통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행사장에는 중봉 체험존과 도예 체험존, 전통·상생 체험존 등을 마련해 전통놀이와 악기, 도자기 만들기, 전통문양 체험 등을 운영한다. 사회적기업과 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참여하는 상생부스와 푸드트럭도 마련된다.


오후에는 지역 민속예술을 선보이는 ‘김포시 민속예술제’가 열린다. 김포대명리배띄우기, 김포통진두레놀이, 김포사우회다지소리, 김포향산농악 등 4개 팀이 김포의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오후 5시에는 역사 강사 최태성이 ‘중봉 조헌과 상소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중봉만인소·김포소원담’도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만인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고 대형 두루마리로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최태성과 이기형 김포시장이 시민들의 소원 일부를 직접 낭독할 예정이다.


한옥마을 곳곳에서는 ‘상소문 완성 퀘스트’도 진행된다. 참가자가 축제장에 숨겨진 중봉 조헌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사와 놀이를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올해 중봉문화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김포의 역사와 전통을 경험하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중봉 조헌 선생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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