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이사 4인 선임…MBK·영풍 측 후보 득표 1·2위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9.09 12:34  수정 2026.09.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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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섭·이준봉 1·2위, 이형규·서은숙 3·4위로 선임

이사회 14인에서 18인으로…남은 감사위원 1석이 승부처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 방식으로 독립이사 4명이 선임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가 2명씩 나란히 이사회에 진입했지만, 득표 순위에서는 MBK·영풍 측 후보가 1·2위를 차지했다.


고려아연은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2호 의안인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을 가결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는 표결 결과 심혜섭 변호사가 1위, 이준봉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위,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3위,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4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와 이 교수는 영풍·와이피씨(YPC)·한국기업투자홀딩스 등 주주제안으로, 이형규 교수와 서 교수는 각각 유미개발 주주제안과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으로 후보에 올랐다.


집중투표는 선임할 이사 수만큼 1주당 의결권을 부여해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거나 여러 후보에게 나눠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안건에서는 이사 4명을 선임하는 만큼 주주들이 보유 주식 수의 4배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번 선임으로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존 14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 최 회장 측 추천으로 선임됐던 독립이사 4명이 사임하면서 생긴 공백이 메워진 것이다.


관심은 마지막 안건인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명 선임으로 쏠린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와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가 맞붙는다. 감사위원 자리를 어느 쪽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최종 이사회 구도는 12대7 또는 11대8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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