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mPPO 증설 완료…“단일 품목 매출 2000억 기대”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09 10:01  수정 2026.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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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CL 업체에 생산 물량 공급…연말까지 단계적 증산

(왼쪽 6번째부터)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사장, 배낙호 김천시장, 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 코오롱생명과학 이한국 대표이사가 8일 김천2공장에서 열린 mPPO 생산라인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인공지능(AI)·반도체용 회로기판 소재인 mPPO 생산 역량을 확대했다. 고속 데이터 처리 제품이 늘면서 신호 손실을 줄이는 저유전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일 경북 김천2공장 내 mPPO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mPPO는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 소재다. 반도체용 회로기판에 쓰이는 동박적층판(CCL)의 핵심 소재로, 전기 신호 손실에 따른 속도 저하와 발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AI 가속기와 6G 통신기기처럼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제품은 회로기판의 저유전 성능이 중요하다. mPPO는 같은 용도로 쓰이는 에폭시 수지보다 저유전 성능이 약 3~5배 우수해 고성능 CCL 생산에 활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신규 설비를 완공한 뒤 위험물 관련 인허가와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회사는 제품 품질과 공정 안정성을 점검하면서 연말까지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생산 물량은 글로벌 CCL 업체들에 전량 공급되고 있다.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mPPO 단일 품목 매출이 약 2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증설은 mPPO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자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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