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인천 풍경과 클래식 선율의 만남…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
문학산 음악회 홍보 포스터 ⓒ 인천시 제공
인천의 대표적인 산상 문화행사인 문학산 음악회가 올가을에도 시민들을 찾는다.
해 질 무렵 문학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통해 인천의 자연경관과 클래식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인천시는 오는 19일 오후 7~9시까지 문학산 정상에서 제11회 문학산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음악회는 ‘노을이 전하는 클래식의 향연’을 주제로 열린다.
단순한 야외 음악회를 넘어 문학산에서 바라보는 인천의 풍경과 음악을 결합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무대의 중심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이다. 최수열 지휘자가 이끄는 교향악단이 클래식 명곡을 연주하며 가을밤 공연의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성악과 관악 협연도 더해진다. 소프라노 박소영이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고,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특유의 서정적인 연주로 무대에 참여한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독특한 음색의 하모니카가 어우러지면서 공연에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산 음악회는 문학산 정상 개방과 함께 시작됐다.
인천시와 국방부가 2015년 정상 개방을 위한 협약을 맺은 이후 시민들이 산 정상에서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2016년 첫 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1번째 공연을 맞는다.
특히 문학산 음악회는 도심 공연장과 달리 산 정상이라는 장소 자체가 공연의 일부가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해가 지는 시간대의 산 정상에서 인천의 야경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매년 시민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관람은 무료지만 야간 산행과 정상부 안전을 고려해 교통과 이동에는 제한이 적용된다.
일반 관람객은 문학산 정상까지 도보로 올라가야 하며, 차량은 교통약자 수송을 제외하고 행사 시간 전후로 통제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수송 차량은 문학경기장 1번 출구와 문학산 정상 구간을 오간다. 운행 시간은 공연 전 오후 5~7시까지, 공연 종료 이후 오후 8~10시까지이며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야간 공연인 만큼 하산 과정의 안전관리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공연 종료 후에는 안전 유도요원이 배치돼 관람객들이 조명이 설치된 문학동 방향 하산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인천시는 문학산 음악회를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유도 인천시 문화체육국장은 “도심을 벗어나 문학산의 자연과 음악을 함께 만나는 시간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의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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