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동시에 ‘3자 협상’ 띄웠다…우크라 종전협상 다시 급물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08 11:30  수정 2026.09.08 14:1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위트코프 “모스크바·키이우 연쇄 회담서 실질적 진전”

크렘린궁도 “美·러·우크라 3자 회담 재개 배제 안 해”

다만 회담 시기·장소는 미정…핵심 쟁점 이견 여전

스티브 위트코프(오른쪽) 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한 뒤 종전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두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종전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최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연이어 방문한 뒤 “추가적인 3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것을 포함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키이우로 이동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상을 이어갔다.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를 좁혀 3자 협상 테이블을 다시 가동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도 같은 날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간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측의 중재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동시에 3자 회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중단됐던 협상 재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다만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등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 특사단의 이번 방문에서도 최종 합의나 뚜렷한 돌파구는 나오지 않았다. 위트코프 특사는 앞서 양측 모두 타협하고 쟁점을 좁혀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