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미상환 원금
지난해보다 5배 불어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올해 상반기 국내증시 급등장에서 '빚투(빚내서 투자)'를 마다치 않았던 개미들이 지난 7월 담보 부족으로 주식을 강제매각 당했음에도 갚지 못한 빚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증권사들이 반대매매 실행 이후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금액(미상환 원금)은 377억9575만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4억5588만원)보다 5.07배 불어난 규모다.
미상환 규모는 키움증권이 206억85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증권(61억2047만원), 삼성증권(48억2509만원), 하나증권(22억8137만원), KB증권(12억8876만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반대매매 실행 이후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계좌 수는 7251좌로 전년 같은 기간(3136좌)의 2.31배 늘었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신용융자로 매수한 주식의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실행하기에 앞서 신용거래 약정 체결 시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방법으로 담보부족금액 추가 납입을 요청한다. 추가 납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가 실행된다.
반대매매 실행 규모가 갚아야 할 돈보다 적을 경우, 미상환 원금으로 처리된다.
의원실이 확보한 이번 수치는 반대매매 직후 발생한 금액을 모두 합한 것이다. 투자자가 추후 갚거나 증권사가 돌려받은 금액도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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