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사퇴' 수습 위한 비대위 추진…"전당원 찬반투표 실시"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9.07 09:58  수정 2026.09.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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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을 통해 당 쇄신 도모"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8월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이 이준석 전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당초 당헌에 비대위 구성 요건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당헌 개정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당 조기 수습 방안을 발표했다.


천 권한대행은 "저는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을 수습하자는 입장이었다"면서도 "지난 4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결과 비대위 전환을 통한 조속한 수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필요성과 합리성이 있고, 당내에서 폭넓은 동의를 받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개혁신당이 비상 상황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당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비대위를 구성해 보다 파격적인 변화와 쇄신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혁신당 당헌에는 비대위 설치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다른 정당은 당대표의 자진 사퇴·사고 등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비대위 설치 규정이 있지만, 개혁신당은 창당 당시 전당대회를 통해서만 지도부를 선출하는 정당 민주주의 실현 차원에서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다.


천 권한대행은 "당헌에는 비대위 설치에 관한 규정이 마련되어있지 않아 당헌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중요한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전 당원을 대상으로 비대위 설치 당헌 개정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헌 개정 찬반투표는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투표 형태로 이뤄지며, 금주 중에 실시될 예정"이라면서 "당 자체 시스템도 있지만, 중요한 투표인만큼 가장 공신력 있는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한 "금주 중 실시는 확정된 상황이며, 최대한 조속하게 실시하기 위해 추가적인 일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원이 허락해 준다면 조속하게 비대위를 구성해 당의 비상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오히려 당이 쇄신을 통해 국민의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받는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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