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승원 가족 특혜 의혹 제기…"4년간 정부 바우처 수익으로 8억8000만 원"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9.06 15:51  수정 2026.09.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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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용인에서 수원으로 사무실 옮겨…2달 뒤 선정

"국회의원 직위 이용해 같은 당 소속 수원시장 특혜 받은 것"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가족소득조합 국민 세금 지원 의혹 제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자 가족의 '세금 빼먹기' 수법이 도를 한참 넘어섰다"며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배우자 박모 씨가 원장으로 있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은 2022년 1월 용인에서 수원으로 사무실을 옮겼고, 2달 뒤 수원시 발달장애인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조합은 기관 선정 이후 4년 간 정부 바우처 수익으로 약 8억8000만 원을 올렸다. 2022년 7049만 원, 2023년 2억3782만 원, 2024년 2억7970만 원, 2025년 2억9075만 원 등이다.


이 바우처 수익의 재원은 국비(70%)·경기도비(4.5%)·수원시비(25.5%) 등 세금으로 이뤄지며, 수원시로부터 제공기관으로 지정돼야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주 의원은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같은 당 소속인 수원시장의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수원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주 의원은 이러한 정부 지원금이 김 후보자의 가족에게 지급되는 급여로 쓰였다는 주장도 폈다. 조합 원장인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2억3785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장남과 차녀는 각각 2024년 5월, 8월부터 근무했고 지난달까지 각각 8580만 원, 778만 원을 받았다.


차녀의 채용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남이 면접을 보고 차녀를 추가로 채용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같이 청년 취업이 어려운 시기,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만 일반 청년들이 누리기 어려운 '국회의원 찬스'로 협동조합에 취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사회적협동조합에 들어간 세금을 월급으로 빼먹는 사례가 없는지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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