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7~13일 첫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예방 주간’…전 금융권 참여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9.06 12:02  수정 2026.09.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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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저축·여신·상호금융 등 10개 금융협회 동참

최신 수법부터 안심차단서비스까지…온·오프라인 캠페인 진행

상반기 피해액 3276억원 ‘반토막’…AI·악성앱 활용 수법은 진화

금융감독원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2026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예방 주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은행과 증권,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금감원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2026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예방 주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슬로건은 ‘의심하고, 끊고, 확인하고!’다.


이번 캠페인에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대부금융협회, 신용정보협회 등 10개 금융협회와 관련 금융회사들이 참여한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감소하고 있지만 범죄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7033건으로 1년 전보다 61.0% 줄었다. 피해액도 3276억원으로 52.3% 감소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기술과 악성 앱 등을 활용한 신종 수법이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은 금융권 전체가 참여하는 집중 예방 기간을 마련했다.


캠페인 홈페이지에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상황별 대응 요령을 제공한다.


검찰·금감원 등 기관 사칭과 대출 빙자, 가족·지인 사칭, 악성 앱·링크, 카드·등기배송 사칭,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현금 수거책 모집 등 주요 수법을 소개한다.


여신거래와 비대면 계좌개설, 오픈뱅킹을 차단할 수 있는 ‘안심차단서비스’ 3종을 비롯해 피해 여부 확인과 피해보상보험 관련 정보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이 제작한 영상과 웹툰, 카드뉴스 등 예방 콘텐츠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보이스피싱 모의체험 콘텐츠 ‘쎄믈리에 테스트’, 금감원의 실제 보이스피싱범 음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크홀’, 메리츠증권의 OX퀴즈 등이 포함됐다.


고령층 등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9~10월 서울시 퇴직 경찰관이 금융사기 수법과 대응법을 교육하는 ‘우리동네 금융사기예방관’을 운영한다. 신한은행과 iM뱅크 등도 오프라인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영업점과 지역 행사장에서는 안심차단서비스와 피해보상보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9일 포천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농협은행은 청양고추·구기자 축제와 농업인 파크골프대회 등에서 피해예방 홍보에 나선다.


국민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보이스피싱 예방 요령 퀴즈 정답자 중 50명, 캠페인 내용을 SNS 등에 공유한 참여자 중 90명을 추첨해 영화관람권과 네이버페이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박지선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민생 침해 범죄를 근절하고자 범금융권이 다함께 힘을 모아 집중 예방 주간을 마련했다”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깨우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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