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에코플랜트 협력사와 상생 강화…“5년간 투자 3배 늘린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02 09:32  수정 2026.09.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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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협력사 초청 컨퍼런스 개최…사업 참여 기회 확대

현대로템과 30개 협력사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충남 당진시 현대로템 당진사업장에서 열린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 상생협력 컨퍼런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에코플랜트(EP) 사업부문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금융 지원과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 보호, 안전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 충남 당진시 당진사업장에서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EP사업부문 30개 협력사 관계자와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EP사업본부는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 설비, 공항·제철 인프라 등 산업 설비 및 자동화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협력사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디펜스·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운영해온 상생 프로그램을 EP사업부문으로 확대한다.


금융 지원도 늘린다. 현대로템은 전 사업부문에서 올해 총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및 수출입은행과 함께 1조5000억원 규모의 금리 인하 지원도 추진한다.


협력사의 사업 참여 기회도 넓힌다. 일부 사업에만 참여하던 협력사에 다른 사업 입찰 기회를 제공해 스마트물류, 모빌리티 생산설비, 공항설비, 제철·산업 인프라 등으로 거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


수소설비와 항만이송로봇, 철도사업 E&M 등 다른 사업 분야로도 협력사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EP사업부문 투자 규모를 향후 5년간 3배 이상 확대해 협력사의 신규 일감 확보와 내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협력사 기술 보호도 강화를 위해 기술자료 요청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보안 라이선스를 무상 지원한다. 자체 기술보안 진단과 개선 대책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도 운영해 기술 유출을 예방할 계획이다.


교육 지원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전문 기술교육원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에게 품질, 생산, 설계 등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도 운영한다.


안전 관리 분야에서는 ‘안전 우수 협력사 포상 제도’를 신설했다. 현대로템은 반기별 안전평가를 거쳐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투입 인력 규모에 따라 포상금 지급과 계약이행보증증권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5개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의 부품 품질이 곧 완성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근원”이라며 “고도화되는 산업 구조 속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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