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게임스컴서 신작 5종 띄웠다…'배그 다음' 글로벌 IP 찾는다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8.27 09:28  수정 2026.08.27 09:28

'데드넷' 첫 공개부터 NO LAW·프로젝트 제타·타래·에이지 트위스터까지

장태석 총괄 "'크래프톤이 만들면 재미있다'는 꿈 향해 나아갈 것"

크래프톤 미디어 데이.ⓒ크래프톤.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글로벌 프랜차이즈 발굴에 속도를 낸다. 게임스컴 2026에서 장르와 개발사가 서로 다른 신작 5종을 한꺼번에 공개하고, 기존 흥행 공식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게임성을 가진 지식재산권(IP)을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퍼블리싱 방향을 제시했다.


크래프톤은 26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크래프톤 미디어 데이'를 열고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PUBG: 데드넷 등 신작 5종의 개발 방향과 핵심 게임플레이를 소개했다.


신작들은 하루 앞서 열린 게임스컴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도 나란히 등장했다. 특히 PUBG 프랜차이즈 신작 데드넷은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장태석 크래프톤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겸 PUBG 프랜차이즈 총괄은 지난 10여년간 배틀그라운드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운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겠다는 방향을 강조했다.


장 총괄은 "오래도록 기억되는 게임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오래 걸린다. 지름길도, 쉬운 길도 없다"며 "'크래프톤이 만들면 재미있다'는 꿈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네온 자이언트가 개발하는 'NO LAW'는 무법도시 '포트 디자이어'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FPS RPG다. 이용자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상황과 이야기가 달라지며 침투와 해킹, 슈팅 등 미션 해결 방식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정해진 정답보다 이용자 스스로 플레이 방식을 만들어가는 데 무게를 뒀다.


너바나나의 '프로젝트 제타'는 기존 MOBA의 라인전을 없앤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TA) 게임이다. 3명씩 구성된 4개 팀이 경기 초반부터 핵심 오브젝트 '프리즘'을 놓고 맞붙는다. 보스를 처치해 프리즘을 확보한 뒤 반납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이 난입하며 다자간 교전으로 번지는 구조다.


바운더리가 만드는 '타래: 언바운드'는 불교의 육도윤회와 업보를 바탕으로 15~17세기 동아시아 문화의 미학을 결합한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만신과 착호갑사, 풍수사, 쿠노이치 등 동양 역사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스를 등장시켜 서양 중세 중심의 기존 다크 판타지와 차별화를 꾀했다.


피콜로 스튜디오의 '에이지 트위스터'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모험하는 2인 협동 어드벤처다. 어린이와 청년, 성인, 노인 등 네 가지 나이대를 오가며 각 연령대의 능력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풀어나간다. 세대 차이를 협동 플레이와 이야기 구조에 함께 녹였다.


PUBG 스튜디오의 'PUBG: 데드넷'은 배틀그라운드에서 쌓은 생존과 경쟁의 경험을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한 신작이다. 1990년대 미국 태평양 북서부에서 영감을 받은 '1996년의 카스카디아'를 무대로 건플레이와 특수 능력, 게임마다 이어지는 로그라이트 성장 요소를 결합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대형 IP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의 협업, 장르 공식의 변형, 기존 프랜차이즈 재해석을 병행하며 후속 글로벌 프랜차이즈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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