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아웃 윙스’, 날개 없어도 다시 난다”…SF9, 10년의 끈기로 다시 비상 [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8.26 15:34  수정 2026.08.26 15:34

“슬럼프도 함께 넘었다”…팀워크·유연함으로 버틴 10년

휘영·영빈·찬희 작사 참여…“공감할 수 있는 음악 만들고 싶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SF9이 정규 2집 ’테내서티(TENACITY)’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비상을 선언했다. “날개가 없어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메시지처럼 지난 10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높이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26일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는 SF9의 정규 2집 ‘테내서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016년 10월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으로 데뷔한 SF9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스페셜 앨범 ‘어바웃 러브’(About Love)로 10주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데 이어 정규 2집 ‘테내서티’를 발표하며 의미를 이어간다.


SF9ⓒ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테내서티’는 끈기와 집념, 불굴의 의지를 뜻하는 단어이자 데뷔 ’TEN(10)’주년을 함께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위드아웃 윙스’(Without Wings)는 여러 한계를 마주하면서도 다시 날아오르겠다는 SF9의 의지를 녹여낸 곡이다.


인성은 “이번 정규 2집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라며 “‘테내서티’라는 단어처럼 끈기와 의지, 집념을 표현했고, 타이틀곡 역시 여러 한계를 넘어 다시 비상하겠다는 SF9의 이야기를 담았다. 후렴구가 계속 맴도는 중독성 있는 곡이라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하며 무엇보다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인성은 “10년 동안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고 배려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 기세를 이어 60주년까지도 활동하고 싶다. 그 정도의 의지와 패기를 가진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휘영은 “누군가에게는 꿈인 아이돌 활동을 10년이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이 시간을 함께해 준 멤버들과 팀을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영빈도 “10년 동안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판타지에게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며 “쇼케이스 현장에 오니 비로소 10주년이 실감 난다”고 웃었다.


찬희는 “주변에서 계속 10주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아직도 5년 차 정도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고, 다원은 “한 가지 직업을 10년 동안 이어간다는 건 혼자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회사 식구들과 가족,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윤 역시 “눈 깜짝할 사이 10주년이 됐다”며 “나중에는 디너쇼를 열 정도로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앨범에는 영빈, 휘영, 찬희가 다수의 수록곡 작업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휘영은 “살면서 직접 경험한 것들이 작업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에는 제목과 콘셉트에 맞게 희망의 메시지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찬희는 “저는 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는 편인데 경험이 부족하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영감을 얻는다”고 했고, 영빈은 “예전에는 멋있어 보이려고 가사를 썼다면 지금은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팀이 유지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유연함과 팀워크를 꼽았다.


영빈은 “예전에는 각자가 하고 싶은 음악이 강했다면 지금은 팀을 위한 방향으로 생각하는 유연함이 생겼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다원도 “멤버들 모두 살아온 환경은 다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며 “‘우리가 좋아하는 걸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같았기에 지금까지 함께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고민은 항상 있었지만 결국 옆에는 멤버들이 있었다”며 “돌아보니 그 시간도 함께 이겨냈다는 걸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번 정규 2집은 멤버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재윤은 “정규앨범은 정말 오래전부터 내고 싶었던 앨범”이라며 “회사에도 계속 이야기했고 이번에 성사됐다. 이번만큼은 정말 사활을 걸고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다. 120%의 열정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영빈도 “정규앨범은 팬들의 오랜 바람이었다”며 “타이틀곡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멤버들이 참여한 수록곡들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앞으로도 멤버들의 색깔을 더 많이 담은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F9만의 강점으로는 변화와 도전을 꼽았다. 휘영은 “하나의 콘셉트에 머무르기보다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고여 있기보다 계속 흐르는 팀인 것이 SF9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영빈은 “FNC 최초 보이그룹으로서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멜로디가 좋은 음악과 멤버들의 순수함이 SF9만의 색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궁극적인 목표로 다원은 “아직은 저희가 원하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공연 규모나 성적도 그렇고 음악적인 자아실현도 더 하고 싶다”며 “그 갈증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빈은 “가수는 제목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며 “‘날개가 없어도 비상할 수 있다’는 이번 앨범의 메시지처럼 끝까지 뛰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인성은 “10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SF9의 다음 10년도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테내서티’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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