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수록 강해지는 구교환, 끝까지 쫓는 신승호…'부활남: 더 레드'가 펼칠 액션 추격전 [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8.26 13:39  수정 2026.08.26 13:40

백종열 감독의 '부활남', 원작 넘어 영화만의 액션 통할까

'부활남' 구교환 "관객과의 만남, 계속 데이트하는 기분"

9월 30일 개봉

인기 웹툰 원작 '부활남: 더 레드'가 구교환과 신승호를 앞세워 현실감 있는 액션과 독특한 설정을 결합한 새로운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백종열 감독과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장점인 취업준비생 석환(구교환 분)이 죽은 뒤 72시간마다 부활하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의문의 추격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구교환 ·신승호 ·김시아· 강기영ⓒ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구교환은 죽은 뒤 72시간마다 부활하는 석환을, 신승호는 석환의 부활 능력을 알아채고 뒤를 쫓는 의문의 인물 블랙을 연기했다. 강기영은 석환의 조력자 영하를, 김시아는 예린 역을 맡았다.


백종열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부터 소개했다.


그는 "구교환 배우는 매 순간 쏟아내는 애드리브가 마치 취업준비생이 매일 보내는 이력서처럼 끊임없이 도착하는 배우였다"며 "예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계속 던져주는 점이 석환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승호 배우는 서늘한 눈빛만큼이나 낮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블랙이라는 인물과 가장 잘 맞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기영 배우는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배우라 영하를 충분히 소화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구교환 배우와 함께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시아에 대해서는 "오디션 당시 쓸쓸한 표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며 "지금은 많이 성장했지만 당시에는 어린아이 같은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제가 상상했던 예린과 가장 닮아 있는 배우였다"고 전했다.


올해 '만약에 우리', '군체'에 이어 '부활남: 더 레드'까지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교환은 개봉을 앞둔 설렘도 드러냈다.


그는 "영화를 개봉하는 건 언제나 새로운 일이고 계속 기분 좋은 부활을 하는 것 같다"며 "관객들과 약속처럼 시간을 정해 만나게 되는 순간이라 늘 설렌다. 계속 데이트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한 만큼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촬영할 때도 '우리부터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이 컸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야 하는 영화인 만큼 만드는 사람이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기획한 액션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무술팀에게 안무를 배우듯 하나하나 익혔다. 실제로 때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눈을 맞추고 호흡을 맞추며 춤처럼 완성하는 것이 액션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석환은 부활할수록 능력치가 점점 올라가는 인물이라 VFX의 도움을 받아 아날로그 액션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액션은 때리는 사람보다 맞는 사람의 연기가 더 중요하다. 함께 장면을 만들어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창하게 크게 휘두르는 액션은 아니지만 툭 쳐도 날아갈 만큼 현실적인 타격감을 담으려 했다"며 "각을 세운 액션이라기보다 더 리얼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교환은 강렬한 빨간 머리 스타일에 대해서도 "단순히 비주얼을 위한 설정은 아니다"라며 "영화 안에 그 이유와 힌트가 담겨 있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설정"이라고 귀띔했다.


신승호는 블랙 캐릭터를 위해 언어적인 부분까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나 일본어를 따로 배워본 적은 없었지만 작품을 위해 발음 하나까지 신경 쓰며 준비했다"며 "취미처럼 즐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후회 없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D.P.' 이후 다시 구교환과 대립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D.P.'와는 전혀 다른 관계"라며 "이번에는 두 인물 사이에 훨씬 진한 사연이 있다. 또 다른 결의 대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구교환은 "새로운 현장에서 만난 신승호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며 "액션 장면에서는 서로 눈을 보며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치 멜로 연기를 하듯 서로를 바라보며 촬영했고, 저 역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많이 뛰고 구르는 현장이었지만 그만큼 즐겁게 작업했다"고 촬영을 돌아봤다.


끝으로 백종열 감독은 "매력적인 원작을 영화만의 호흡과 리듬으로 재구성하는 데 가장 많은 고민을 쏟았다. 관객들도 새로운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9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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