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쏘고, 자사주 태운다…판 커지는 주주환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26 08:00  수정 2026.08.26 08:00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업 84.6%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 3년간 증가

배당 확대 움직임까지…43조→51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식인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카드를 꺼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747개사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84.6%로 집계됐다.


이때,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액은 19조9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큰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자사주 취득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8조2000억원 ▲2024년 18조8000억원 ▲20조1000억원 등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액은 ▲2023년 4조8000억원 ▲2024년 13조9000억원 ▲2025년 21조4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배당 확대 움직임도 포착된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현금 배당액은 2023년 43조1000억원에서 2024년 45조8000억원, 지난해 50조9000억원이다.


최근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현금 배당을, SK하이닉스가 자사주 소각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을 포함해 최대 110조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직전 최고 기록인 2020년(20조3000억원)의 5배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약 40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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